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홈에서 열린 백투백 경기 모두 패했다. 사실상 탈꼴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82로 패했다.
지난 2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삼성은 전자랜드를 맞아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다. 유진 펠프스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1쿼터를 20-20으로 마친 것.
하지만 삼성은 2쿼터부터 기디 팟츠의 2대2를 활용한 전자랜드의 공세를 봉쇄하지 못했고, 경기 흐름을 넘겨줬다. 삼성은 3~4쿼터에 임동섭과 펠프스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31득점 13리바운드), 임동섭(19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태영(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지난 경기보다 나아지긴 했는데, 따라갈 수 있을 때 실책이나 슛 등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지난 경기에 비해 선수들의 의욕은 보였다. 지역방어는 성공했다고 본다. 팟츠에게 3점슛은 내줬지만, 이외의 부분에서는 잘 이뤄졌다. 1대1 수비에 약점이 있다보니 최근 지역방어를 많이 쓰고 있다. 다만,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공격 움직임도 나아졌지만, 3점슛 성공률이 조금 떨어진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오늘 오전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열정에 대해 얘기했다. 공격보단 수비, 궂은일, 백코트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었다. 속고이 좋은 팀(전자랜드)이기 때문에 쉬운 득점을 안 주도록 하자고 했다. 속공 허용은 적었다”라고 덧붙였다.
10위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9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져 탈꼴찌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다만,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는 남아있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몇 승을 더 따내는 것을 떠나 동기부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팬들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열정,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오는 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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