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인천 전자랜드 단신 외국선수 기디 팟츠가 화력을 발휘,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팟츠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6분 51초 동안 3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점인 3점슛은 4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다.
팟츠는 돌파, 2대2, 3점슛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쌓았다. 특히 20-20으로 맞이한 2쿼터에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 등 14득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에 리드를 안겼다. 3쿼터 역시 13득점을 추가하며 삼성을 괴롭힌 파츠는 경기종료 22초전 7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자유투도 넣었다.
팟츠가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가운데 최근 4경기에서 3차례 30+득점이 나왔다. 이 기간 기록은 평균 32.5득점 3점슛 3.5개(53.8%) 6.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8스틸. 찰스 로드의 부상으로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은 것도 요인 가운데 하나겠지만, 3점슛 성공률에서 알 수 있듯 팟츠의 경기력 자체가 물올랐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팟츠는 경기종료 후 “비시즌부터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나오지 못한 경기력도 있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며 KBL에 적응해왔다. 동료들도 끝까지 희망을 갖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활약에 대한)공을 국내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팟츠는 박찬희를 대신해 종종 볼 핸들러 역할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감독님이 자신감을 주신다. 고등학교 때까지 포인트가드 역할을 종종 했었다. 대학 때 그 역할을 안했지만, 감독님이 힘을 실어주고 계신다. 완성형 선수가 되기 위해 이 부분도 분명 성장해야 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에서는 이 부분이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팟츠는 인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외국선수다. 귀여운(?) 외모로 ‘삼산동 귀요미’라 불리는가 하면,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한 최근에서는 ‘킹팟츠’라는 별명도 추가됐다. 맹활약한 선수들의 이름에 킹이나 갓을 붙여 ‘갓동근’, ‘킹시래’라 불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팟츠는 최근 추가된 별명 대해 전하자 “나는 킹이 아니다. 귀요미로 남고 싶다”라며 웃었다.
[기디 팟츠.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