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작년보다 볼 스피드가 덜 나왔네요"
올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선 SK '에이스' 김광현(31)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광현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4회말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도 1개 잡았다.
당초 김광현은 3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공을 자랑한 김광현은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고 직구, 커브, 스플리터 만으로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광현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다"라면서 슬라이더를 구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던지지 않았다. 시즌 때 많이 던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다"라는 김광현은 "작년보다 볼 스피드가 덜 나왔다. 기사를 찾아보면 작년 이 맘 때 152km까지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강풍으로 인해 선수들이 원만히 경기를 치르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집중력도 흐트러져서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고생을 한 것 같다"는 김광현은 "다음 경기에서는 3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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