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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쿠시(35·본명 김병훈)가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치료가 절실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4일 코카인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쿠시에 대해 검찰은 징역 5년 추징금 87만5천원을 구형했다.
쿠시의 변호인은 "어린 나이에 입문한 연예계 활동이 결코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지인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단 말로 여러 차례 회유했고 끝내 이기지 못하고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 진술에서 쿠시는 "죄송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 평생 이 일을 만회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시는 2017년 11월~12월 지인으로부터 코카인 2.5g을 산 뒤 주거지 등에서 7차례에 걸쳐 코카인 0.7g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쿠시는 같은 해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서 코카인 0.48g을 가지러 갔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잡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2003년 레게듀오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쿠시는 그룹 해체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 겸 PD로 전향해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투애니원의 'I Don't Car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5'에선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이날 쿠시의 선처 호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들어서 마약 했다는 소리 좀 하지 말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엄중 처벌해야 한다" 등 격렬하게 비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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