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창·박경수 홈런' KT, 시애틀과 평가전서 7-5 신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 위즈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진행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평가전에서 7-5로 이겼다.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는 이강철 KT 감독과 매니 엑타 시애틀 수석코치의 인사로 시작됐다. KT는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로 등판했다. 이어 이종혁, 손동현, 이정현, 전유수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황재균이 리드오프를 맡았고, 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유한준이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쿠에바스는 2회 홈런을 허용는 등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이종혁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최고구속은 145km였다. 이어 나온 신인 손동현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으며, 이정현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초반까지 2010년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변화구에 고전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공에 적응한 이후에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KT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4득점을 올렸다.

강백호가 3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4회에는 이해창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는 5회 153km의 빠른 공을 받아쳐 결승홈런을 때렸다.

이해창은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 캠프 기간 동안 부상 당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만족한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도 이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해창.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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