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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권혁(36)이 3월이 아닌 5월에 초점을 맞추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출발하게 됐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권혁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권혁은 지난달 3일 연봉 2억원에 두산의 새 일원이 됐다. 곧바로 1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를 거쳐 미야자키까지 선수단과 함께 했고, 실전 등판 없이 캐치볼, 불펜피칭 등을 통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권혁은 1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개막이 아닌 5월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입국장에서 만난 권혁은 5월에 나서는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똑같다. 2군 경기 나가서 경기를 할 것이라 다른 점은 없다”며 “조금 시작이 늦다는 차이지 2군 경기도 경기이고 그만큼 컨디션 점검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지금도 등판할 수 있는 상태다. 사실 나보다는 3월에 들어가는 투수들이 베스트로 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 몸 상태는 충분히 되는데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재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크게 아프지 않았다. 가벼운 부상이 있긴 했지만 재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은 건강하다”며 “돌이켜보면 작년에 안 좋아서 쉬었던 부분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에서의 캠프는 어땠을까. 권혁은 “운동하는 건 어딜 가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들 열심히 한다”며 “한 시즌의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그래도 좋은 분위기에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은 2군에서 충실히 몸을 만들고 5월 1군 무대로 돌아온다. 그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 만들면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권혁. 사진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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