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다사다난했던 LG의 스프링캠프가 막을 내렸다. LG는 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류중일 LG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결산하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했다.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카지노 출입 파문이 있었고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직전에는 윤대영의 음주운전 파동이 있었다.
하지만 캠프 기간 중에 키움과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 고대했던 주전 3루수를 찾은 것은 큰 소득이었다. 무엇보다 기존 자원을 유출하지 않고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기에 그 성과는 더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스프링캠프를 총평한다면.
"캠프 기간 동안 불미스러운 일도 있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감독은 항상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김민성이 우리 팀에 온 것이 큰 소득이다. 차우찬이 올 때까지 4~5선발을 찾아야 한다. 캠프 MVP를 꼽자면 타자는 이형종, 투수는 정우영이다. 이정용의 투구를 보지 못해 아쉽다.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다. 어떤 보직을 맡길지 봐야 한다"
- 심수창과 장원삼의 활용은.
"심수창은 시범경기에서 구위를 점검해야 한다. 캠프 초반보다는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다. 장원삼은 꾸준히 보고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등판이 가능하면 나올 것이다"
- 시범경기를 8경기 밖에 치르지 않는데.
"시범경기 경기수가 적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고 백업 선수를 구해야 한다. 야수 주전은 다 정해진 것 같다. 백업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문제다. 신민재가 우리 팀에서 발이 제일 빠르다. 경기 후반에 대주자로 쓸 수 있는지 체크해보겠다. 왼손 대타는 이천웅, 서상우가 있다. 오른손 대타는 김재율, 장시윤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 불펜 필승조 보직은 정해졌나.
"최일언 투수코치와 식사를 하면서 시범경기에서의 불펜 운용을 정했다. 이기고 있을 때는 필승조가 나가고 지고 있을 때는 패전조가 나갈 것이다. 시범경기도 실전모드로 가기로 했다"
- 연습경기에서 정주현을 1번타자로도 자주 기용했다.
"이형종과 정주현의 1번 싸움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강한 2번을 선호해 이형종을 2번타자로 기용하기도 했다. 이형종-오지환이나 정주현-이형종의 테이블세터로 갈 것 같다. 박용택은 6번타자로 나가는 것이 확정이다. 김민성은 7번타자로 가야할 것 같다"
- 조셉이 연습경기에서 침묵했다.
"조셉은 앞으로 잘 할 것이다. 타격 연습 때 치는 그림은 괜찮다"
- 켈리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켈리는 마지막 연습경기 등판에서 149km까지 나오고 다양한 변화구도 보여줬다. 구단에서 소사보다 낫다고 평가하고 데려왔으니 잘 해주길 바란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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