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젠 홈이 아닌 원정팀 선수로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김민성(LG 트윈스)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서 예정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고척스카이돔은 김민성에게 홈 구장이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사인&트레이드 형식을 통해 LG로 이적한 김민성은 공교롭게도 시범경기 첫 날부터 친정팀과 만났다.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을 찾아 인사한 김민성은 감독실로 향해 장정석 감독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훈련 후 김민성과의 일문일답.
-친정팀 키움과 만났다
"별로 신경 안쓴다. 프로로서 상대팀으로 만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감정이 섞이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아서 신경 안쓰려고 한다"
-이제 LG 선수가 된 것이 실감이 나는지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어느 정도 실감이 나기는 했지만 잠실로 가서 팬분들을 만나면 더 실감날 것 같다"
-개인 훈련 때는 사람이 던지는 공을 치는 연습을 못했다고 하던데
"이천에 합류한 뒤 대학팀과의 경기에 세 타석 정도 나갔다. 아직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좋다. 경기 감각이 문제일 것 같다.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범경기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타격쪽으로 본다면 투수와 타이밍 싸움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빠른 볼 대처 감각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수비 역시 연습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계속 연습해야 한다"
-7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부담감은 적을 것 같다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또 시즌 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타순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잠재력만 갖고 있고 터지지 않은 선수 중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이천에 갔더니 어린 선수들 중에 좋은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 누구를 꼽는 것보다는 나부터 방심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LG 김민성.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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