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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시범경기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언론 ‘템파베이 타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개막을 2주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즈 스프링캠프의 화두로 꼽혔던 사안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대 격전지인 1루 포지션의 최종 승자는 최지만으로 예측됐다.
최지만의 이번 시범경기 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전날까지 10경기에 출전에 타율 .350(20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517 장타율 .550의 수준급 타격을 펼친 것. 여기에 수비에서도 1루수로 9경기 45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가 이번 스프링캠프서 최지만의 활약이라는 뜻밖의 기쁨을 만나고 있다”며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최선의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는 경쟁자인 브랜든 로우, 얀디 디아즈를 넘어선 모양새다”라고 호평했다.
최지만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로우는 10경기 타율 .448 2홈런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지만과 달리 수비에서 1루 외에 2루와 외야까지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이번 봄에도 세 포지션을 번갈아가며 맡고 있지만 1루 수비력은 최지만이 낫다는 평가다. 1루와 3루 소화가 가능한 디아즈는 11경기 타율 .231 1홈런으로 부진하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 1루 경쟁의 시너지효과를 언급하며 최지만과 로우의 공생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매체는 우투수가 나왔을 때를 가정하며 “최지만과 로우 중 한 명이 지명타자를 맡으면 된다. 그러나 최지만이 수비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최지만이 1루, 로우가 2루 혹은 우익수를 보는 그림도 가능하다. 그만큼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지만 활약'이라는 뜻밖의 기쁨을 만난 탬파베이가 개막전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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