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이후광 기자]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1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2연패에서 탈출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2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LG 역시 1승 2패가 됐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에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출격했다.
이에 LG는 정주현(2루수)-이천웅(중견수)-서상우(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정상호(포수)-전민수(좌익수)에 선발투수 임찬규로 맞섰다. 김현수, 이형종, 토미 조셉, 유강남, 박용택 등 주전들이 휴식 차 대거 제외됐다.
두산이 3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3루타에 이은 정수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허경민의 안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서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더욱 달아났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선 오재원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신고했다.
5회에는 1사 후 김재환-오재일이 연속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재원이 우측 선상으로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홈런으로 7회를 시작한 두산은 거침없이 득점을 올렸다. 상대 실책과 볼넷, 사구로 얻은 만루서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대타 최주환의 밀어내기 사구, 폭투, 대타 정진호의 밀어내기 볼넷, 폭투 등으로 손쉽게 대량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에 이은 김용의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이 9회초 신인 김대한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았고, LG는 9회말 무사 만루서 전민수의 희생플라이로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고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타석에서는 김재환이 첫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 반면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4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편 이날 LG챔피언스파크에는 시범경기임에도 11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챔피언스파크의 정원은 849석이다.
[김재환(첫 번째), 세스 후랭코프(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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