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KT 타선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았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지난 2년간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2017시즌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3에 이어 지난해 8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에도 이변이 없는한 SK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12일 KIA전에 불펜으로 한 차례 나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문승원은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김성현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문승원은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끝냈따.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2회에는 윤석민, 오태곤, 장성우를 내야 땅볼 3개로 돌려 세웠다.
3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첫 타자 배정대와 다음 타자 송민섭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황재균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 끝.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오른쪽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은 뒤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윤석민을 1루수 플라이로 막고 한숨 돌렸지만 오태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그래도 다음 타자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대량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문승원은 팀이 4-1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비록 마지막 이닝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사실상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끝내고 정규시즌에 접어드는 문승원이다. 투구수는 69개.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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