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25)이 엄지손톱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한국도로공사와의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친 이소영의 상태를 전했다.
이소영은 지난 15일 김천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세트 도중 손가락을 다치며 3득점에 그쳤다. 5년 만에 진출한 봄 배구를 이대로 마감하지 않기 위해선 '아기용병' 이소영의 2차전 출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이날 출전이 가능하다.
차 감독은 “좌측 엄지손톱이 3분의1 가량 뒤집혔다”라고 설명하며 “경기에 지장은 없을 것 같다. 본인은 조금 신경이 쓰이겠지만 마지막까지 왔는데 그 정도는 정신력으로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지난 1차전 패배 후 ‘절친’ 김종민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패배를 인정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양 팀 모두 열심히 싸웠고 준비한 걸 다 보여줬다. 한 팀은 이기고 한 팀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고했다는 의미로 악수했다”면서도 “패배를 인정하겠다는 건 아니었다. 잘 싸웠다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GS칼텍스답게 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즐기면서, 웃으면서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실제로 그렇게 했다. 나부터 즐기면서 준비한 대로 잘하겠다”고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소영(우측).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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