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19일 김천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한국도로공사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건 지난 2014년 3월 22일 대전 KGC인삼공사전 이후 1821일 만이다.
이소영은 이날 초반 부진을 딛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3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좌측 엄지손톱이 3분의1 가량 들린 상황이었지만 40.54%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블로킹 6개, 서브 2개, 후위 공격 2개를 성공시켰다.
이소영은 경기 후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믿음으로 경기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톱 부상에 대해선 “손톱이 떨어져 있긴 한데 테이핑을 하면서 하고 있다. 부위에 공이 직접적으로 맞으면 아픈데 그 외에는 연습할 때 하다 보니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초반 부진을 두고는 “공격 템포가 잘 안 맞다보니 자신이 없었고 세터 (이)고은이도 내가 안 되니까 부담 안주려고 공을 돌렸던 것 같다”며 “늦게 몸이 올라와서 그 부분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강)소휘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3세트부터는 때려보겠다고, 믿고 커버만 들어와 달라고 하면서 자신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오는 19일 김천에서 V리그 여자부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인 상황. GS칼텍스가 3차전을 따내면 1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최초의 팀이 된다.
이소영은 “1차전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긴 했는데 그것보다 몸이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그것 빼고는 분위기가 나쁜 건 아니었다”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려고 한다. 지금까지 10세트를 했으니 15세트까지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100%의 확률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영.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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