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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국가대표가 됐을 때 의문이 안드는 정도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은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출장, 3점슛 2개 포함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시즌 도중 소속팀에 합류한 문성곤은 주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소속팀 김승기 감독 뿐만 아니라 주장 양희종도 인터뷰를 통해 문성곤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이날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점슛을 연달아 두 차례 성공시킨 것.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문성곤은 이날 총 13점을 올렸다. 또한 자신의 강점인 수비에서도 활동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인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KGC는 1점차 앞선 상황에서 4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했다.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면 승리에 가까이가는 상황.
문성곤은 8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삼성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KGC로서는 다행히도 상대 마지막 공격을 막으며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문성곤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열심히 했다. 하지만 요즘 클러치 슛을 넣어야 하는데 놓치는 바람에 힘든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는 "골밑이라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끝나고 생각하니 굳이 안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갖고 나왔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해서 못 넣은 것 같다. '계속 감독님을 아프게 하는 게 나는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좋아진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을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슛을 더 보완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돌파 때 핸들링이 잘 안되는 것도 고쳐야 할 것 같다"라며 "군대에 가기 전보다 좋아진 점은 리바운드라고 생각한다. 가기 전보다는 아주 조금 좋아진 것 같다"라고 손동작으로 '손톱만큼'을 표현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뤘으면 하는 목표'에 대해 묻자 "나중에 국가대표가 됐을 때 의문이 안드는 정도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또 팀이나 KBL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농구를 조금 더 많이 알아야 할 것 같다. 농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 문성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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