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돈'은 주식을 하나도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화 '돈'(감독 박누리 배급 쇼박스)은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주식 브로커들의 이야기다. 국내판 '빅 쇼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탄생인 '돈'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어나는 돈을 바라보며 쫓고 쫓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인감독 박누리 감독은 약 1년 간 여의도 증권가를 탐구했다. 영화 '돈'은 장현도 작가의 원작 소설 '돈'을 원작으로 했지만 감독이 직접 증권가의 다양한 면들에 뛰어들어 연구했고 스크린 안에 생생히 녹여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여의도 직장인들의 출, 퇴근 시간에 맞춰 1년 여간 여의도로 직접 출근, 증권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전, 현직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화 속에 담아냈다
주식 브로커와 펀드 매니저 등 여의도와 증권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취재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고, 증권가 디테일을 살리려 했다.
박누리 감독은 "영화는 영상과 대사로 전달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식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봐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가면서 볼 수 있도록 해야했다. 그래서 공부한 것들을 버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과감히 설명들을 배제하고 영화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증폭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누리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은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여의도를 최대한 실제처럼 느끼게 만들고자 했다. 최대한 세트가 아닌 실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로케이션 헌팅을 했고 서울에 비어있는 600평 공간의 빌딩 한 층을 증권가 사무실로 탈바꿈했다. 오는 20일 개봉.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