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평균자책점 6.70에서 보듯 상대 타자들을 전혀 이기지 못했다. 시즌 중반 선발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입지가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김태형 감독은 지난 16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희관을 5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범경기에서는 한 차례(13일 한화전) 나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강민은 우익수 뜬공, 한동민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역시 제이미 로맥-정의윤-나주환을 땅볼과 삼진, 뜬공으로 막았다.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허도환에게 103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최항을 중견수 뜬공, 노수광을 삼진으로 막고 3회 끝. 4회에는 김강민과 한동민, 로맥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를 상대로는 아웃카운트를 만들며 실점 없이 마쳤다.
유희관은 팀이 2-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겼다. 이날 결과로 유희관의 시범경기 성적은 9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00)이 됐다.
최고구속은 129km였으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74개였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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