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IA 미래 김기훈(19)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기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제2의 양현종’이라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 등판에선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원인은 제구 난조였다. 연속 볼넷과 폭투로 1회를 출발해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2회 역시 볼넷으로 1사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다만 희망도 있었다. 3회 1사 후 급격히 제구가 안정되며 임병욱을 포수 파울플라이, 허정협을 3구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으며, 4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김기훈은 4회까지 총 81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도 많았지만 제구 난조로 인해 볼(38개) 개수가 스트라이크(43개)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제구 안정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경기였다.
김기훈은 경기 후 “적극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투구 밸런스가 좋지 못해 초반에 볼이 많았고 내용도 좋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3회 중반부터 안정된 제구에 대해선 “경기 내내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신경 쓰며 던지려 했고 4회엔 어느 정도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내용도 괜찮아졌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김기훈은 “오늘 투구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만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본 시즌 때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김기훈.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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