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마운드의 미래로 꼽힐만한 투구였다. KT 위즈 2년차 우완투수 김민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김민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은 73개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김민은 슬라이더, 싱커, 투심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KT는 김민의 호투, 9회말 나온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은 KT가 1-3으로 뒤진 6회초 팀 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양종민(삼진)과 유강남(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김민은 이어 정주현(안타)-이형종(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2사 만루에 놓였지만,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민은 이후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내준 김민은 토미 조셉을 삼진 처리했다. 김민은 이어 채은성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내줘 1사 1, 3루에 놓였지만, 대주자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대타 이천웅을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8회초 양종민(우익수 파울플라이)-유강남(2루수 땅볼)-정주현(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민은 9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은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김민은 이어 김현수의 루킹 삼진을 유도했고, 주자 오지환의 2루 도루도 저지하며 9회초를 끝냈다.
유신고 출신 김민은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9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 자책점 5.06을 기록하는 등 경험치를 쌓았다.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올해에도 선발투수 후보 가운데 1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민은 경기종료 후 “6회에 등판했지만, 정규시즌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직구 구속이 생각한 대로 나왔고, 스프링캠프 동안 갈고 닦은 변화구들도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민.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