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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썬 의혹을 폭로한 김상교 씨가 국가인권위의 ‘과도한 공권력 남용’ 결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일 인스타그램에 19일 경찰서에 출석하는 사진을 캡처한 뒤 인권위 결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 씨는 “쉽지 않았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다. 높은 곳에가서 소리내야. 이 외침이 닿을 거 라는 믿음에 절벽위를 매일 같이 묵묵히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감정도 없어야 했다. 내가 흔들리면 이 모든게 무너진다 생각했다. 다행히 나는 도착한 것 같다. 이제는 세상에,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인간으로서 가지는당연한 권리 #인권”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인권위는 19일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112에 신고를 했는데도 되레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경찰관에게 맞았다”며 지난해 12월 김씨의 어머니가 제기한 진정에 대해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김씨의 인권을 침해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아무리 경찰관의 재량을 인정해도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할만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재량을 상당 부분 인정해도 피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행위는 당시 상황에 비춰 현저히 합리성을 잃은 공권력 행사의 남용이자,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교 씨 글 전문
쉽지 않았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다.
높은 곳에가서 소리내야.
이 외침이 닿을 거 라는 믿음에 절벽위를
매일 같이 묵묵히 올라온 것 같다.
나는 감정도 없어야 했다.
내가 흔들리면 이 모든게 무너 진다 생각했다.
다행히 나는 도착한 것 같다.
이제는 세상에 ,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인간으로서가지는당연한권리 #인권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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