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루친스키, 5이닝 1피안타 1실점 분전…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KBO리그 첫 등판서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만큼은 최소화시켰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루친스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루친스키는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7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루친스키는 구자욱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루친스키는 실점 위기서 이원석-다린 러프를 연달아 삼진 처리,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김동엽(3루수 땅볼)-김헌곤(중견수 플라이)-강민호(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로 막은 루친스키는 3회초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이학주-김상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 3루. 루친스키는 구자욱의 1루수 땅볼을 유도,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야수진이 3루 주자 이학주를 태그아웃 처리, 3회초도 무사히 끝냈다.

루친스키는 4회초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원석(유격수 플라이)-러프(삼진)-김동엽(3루수 땅볼)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루친스키는 4회초에 11개의 공을 던졌다.

루친스키의 무실점 행진은 5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강민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이학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놓인 1사 1, 2루 위기. 루친스키는 김상수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하숨 돌린 것도 잠시, 박해민(볼넷)-구자욱(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서 1실점을 범했다.

루친스키는 NC가 2-로 전세를 뒤집은 상황서 6회초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루친스키는 선두타자 러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NC는 곧바로 투수 교체카드를 꺼냈다. 구원투수 박진우와 장현식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루친스키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더불어 KBO리그 데뷔 첫 등판서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게 됐다.

[드류 루친스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