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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노포래퍼'가 신선한 웃음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25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노포래퍼'에서는 문세윤, 매드클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의 첫 만남부터 네 곳의 노포(오래된 가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1927년 시작한 이용원, 1954년 시작한 이북만두집, 1983년 시작한 재래시장 전라도 음식점, 1990년 시작한 즉석생과자 전문점을 방문하며 도합 226년 세월의 노포 매력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방문한 이용원의 사장님은 가업을 3대째 이어온 60년 경력의 장인으로, 16세부터 한 우물만 파온 세월의 흔적이 노포에 가득했다. 사장님은 킬라그램에게 직접 면도를 해주며 오래 이용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실력을 자랑하기도. "나한테 머리 감으면 중독된다"는 자신감을 뽐내며 본인의 샴푸 팁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경동시장을 방문한 멤버들은 문세윤, 딘딘, 킬라그램과 매드클라운, 행주 두 팀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노포로 향했다. 문세윤, 딘딘, 킬라그램은 시장 내 위치한 전라도 손맛 노포 식당을 방문해 낙지볶음과 도다리쑥국을 맛봤다. 메뉴판에도 없는 제철 음식을 뚝딱 요리하는 사장님의 실력은 오랜 세월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즉석생과자 전문점을 방문한 매드클라운과 행주는 직접 생과자 만들기에 도전, 진땀을 빼며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세월 동안 쌓인 사장님들의 통찰력 넘치는 명언과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래퍼들의 소통이 눈길을 끌었다. 막내 킬라그램은 1회의 '노포 랩 해설사'로 활약하면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북만두집의 리스펙트 포인트를 담아 '이북만두랩'을 선보였다. 노포 사장님과의 대화와 노포 자체에서 발견한 신선한 면모를 담아 '뉴트로(새로운 복고)'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랩을 뽐낸 것.
이날 방송에서 다섯 멤버들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예능이 낯선 매드클라운, 행주, 킬라그램은 문세윤과 딘딘의 인지도를 부러워하며 적극적으로 리액션하는 준비된 예능인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맏형으로서 래퍼들을 이끈 문세윤, 노포 사장님 인기투표 1위이자 분위기 메이커 딘딘, 무기력해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매드클라운, MC 꿈나무로 수준급의 진행 실력을 보인 행주, 면도까지 감행하며 온몸 불사른 킬라그램까지 5인 5색 매력이 엿보여 앞으로 이들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사진 = 올리브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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