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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온라인을 강타한 '미쳤어' 할아버지가 손담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미쳤어'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탄 지병수 씨가 출연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 노래를 열창해 '미쳤어' 할아버지로 불리게 된 지병수 씨는 노래 선곡이 쉽지 않았겠다는 말에 "박진영의 '허니'도 내가 잘 부른다"고 답한 뒤 즉석에서 '허니'를 열창했다. 또 '허니' 외에도 카라의 '미스터', 티아라의 '러비더비' 등을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김현정 앵커가 "원래 뭐 하시던 분"이냐고 질문하자 '미쳤어' 할아버지는 "옛날에 옷 장사했다. 명동에서 하다가 그거 끝나고 청담동에서 하다가 끝나고 돈 좀 벌었는데 하루아침에 IMF 때문에 도장 잘못 찍어가지고 아파트 하나가 싹 날아가 버렸다"며 "생각해 보면 아무 필요 없더라. '에이, 내 돈이 안 되려나 보다'하고 그냥 포기했다. 마음 비웠다"고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또 "무용을 한 18년 했다. 취미로"라며 "내가 또 이 나이에 수건 들고 살풀이를 추면 사람들이 다 놀란다"고 밝혔다.
77세인 '미쳤어'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손담비, 카라, 티아라.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현정 앵커가 방송을 통해 손담비와의 콜라보를 공식 요청하길 제안했다.
이에 '미쳤어' 할아버지는 "담비 씨, 내가 담비 씨 노래 '미쳤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번 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해 향후 두 사람의 콜라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미쳤어'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 본인 스타일로 열창했을 뿐 아니라 맛깔난 춤사위를 선보여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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