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임찬규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LG 트윈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임찬규는 데뷔 첫 10승 고지(11승 11패)를 밟았지만 5.77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투구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도 6경기에 나서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4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한 차례 나서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한동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끝내지 못했다.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루가 됐다. 정의윤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최항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했다.
3회와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한동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야수진이 홈까지 쇄도하던 노수광을 잡아냈다.
4회에는 최항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준 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지환 도움을 받았다. 김성현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은 뒤 병살타로 연결시킨 것. 5회는 노수광-한동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5회까지 84개를 던진 임찬규는 팀이 4-3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신인 정우영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긴다.
비록 8개 안타를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5회까지 3점으로 막으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 타이밍을 뺏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LG 임찬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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