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최원태(22, 키움)의 출발이 좋다.
최원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도약했다. 지난해 23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기고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착실한 재활과 준비로 다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시범경기에선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91을 남겼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2사 후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처한 1, 2루서 오재일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27개.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으로 치른 뒤 4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 타석 때 좌익수 이정후의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한숨을 돌렸다. 박건우의 도루 실패 이후 허용한 오재일의 볼넷은 오재원의 2루수 땅볼로 지워냈다.
타선의 지원으로 1점을 안고 5회를 시작했다. 김재호-박세혁-정수빈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고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0개.
최원태는 1-0으로 앞선 6회말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원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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