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이강인(발렌시아)를 감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이긴 한국은 콜롬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가 또 불발됐다. 지난 볼리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콜롬비아전에는 아예 터치라인에서 몸도 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마음을 잡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이강인의 출전 불발에 대해 “예민한 질문이다. 많은 축구 팬들이 강인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강인이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다. 축구 팬들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게 하려면 우리도 기다림이 필요하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당부했다.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이강인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한 채 대표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성장하는 걸 묵묵히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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