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9회 역전타' 키움,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이 9회 짜릿한 역전극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주중 3연전 스윕 위기서 벗어났다. 시즌 2승 3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3승 2패가 됐다.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이지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두산이 차지했다. 1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물꼬를 튼 뒤 페르난데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에 기여했고, 오재원은 좌측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박세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신고. 안우진의 난조를 틈 타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키움이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박병호가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한 뒤 제리 샌즈가 2루타, 김하성이 내야땅볼로 각각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이후 5회 첫 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박병호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에선 김하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3-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전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정후, 서건창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샌즈가 함덕주를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5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김동준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두 번째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샌즈가 역전타를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에도 불펜 난조로 첫 승이 무산됐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멀티히트로 분전.

키움은 29일부터 홈에서 SK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대구로 이동해 삼성을 만난다.

[제리 샌즈(첫 번째), 역전 득점을 올린 키움(두 번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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