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리즈너' 남궁민의 장군, 김병철의 멍군…파국은 누가 먼저?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 놈이 노리는 게 나였던 거야? 그러면 마지막 숨통도 내가 끊어주는 게 예의겠지."

나이제(남궁민)와 선민식(김병철)의 치열한 수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 7, 8회는 선민식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교도소의 왕'임을 선언한 나이제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런 나이제에게 한소금(권나라)은 "나이제 당신 또한 형 집행정지를 미끼로 권력을 잡겠다는 것 아니냐? 결국 당신도 선민식과 똑같은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이제는 "그쪽은 한소금 동생의 실종을 감추는 사람이고, 난 동생 실종을 밝히려는 사람인데 뭐가 똑같다는 말이냐? 지금까지 한소금이 이 교도소에서 밝혀낸 진실이 뭐냐?"고 받아치며 "진실이 알고 싶으면 내 편에 서라. 그게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한소금은 "당신은 선민식보다 더 할 인간이다"며 우선 이를 거절했다.

그 시간에도 선민식은 출자자 명부를 되찾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그러나 역부족이었고, 치열한 신경전 끝에 완패한 선민식은 나이제에게 백기 투항했다.

여기도 변수는 있었다. 진짜 출자자 명부가 여전히 김상춘(강신일)의 손에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신현상(강홍석)을 통해 알게 된 선민식은 상황을 급반전시켰다. 김상춘은 절도 혐의로 체포됐고, 진짜 출자자 명부는 선민식의 손에 들어갔다.

다시 승자가 된 선민식은 나이제를 향해 "너와 나의 차이를 알고 있나? 난 무리를 가지고 있지만, 넌 무리 없이 초원에 나온 이족보행 원숭이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무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줄게"고 의기양양한 경고를 날렸다.

더불어 선민식은 3년 전부터 이어진 나이제와의 진짜 악연을 알게 됐다. 선민식은 "그 놈이 노리는 게 나였던 거야? 그러면 마지막 숨통도 내가 끊어주는 게 예의겠지"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선민식이 당신 잡으려고 거미줄을 쳤어. 당신 거기 걸리면 죽어"라는 오정희(김정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민식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나이제의 모습과 함께 회차는 막을 내렸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대담한 태도로 이를 벗어나는 나이제와 절박한 움직임 끝에 나이제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된 선민식. 두 남자의 혈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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