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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이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타선은 5홈런으로 응답했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019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을 가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개막전에 선발 등판, 호투를 펼쳤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등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초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탈삼진 처리했고, 5회초 2사 상황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류현진은 6회초 애덤 존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6이닝을 소화했다.
타선도 꾸준히 화력을 발휘,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2회말 작 피더슨이 3점차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다저스는 4회말 키케 에르난데스(투런홈런)-오스틴 반스(솔로홈런)가 백투백홈런까지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4회말 2사 상황서 코리 시거도 비거리 129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과 맞대결한 잭 그레인키를 강판시키는 대포였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홈런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7-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 피더슨이 또 다시 투런홈런을 터뜨려 9-1로 달아났다. 류현진의 개막전 승리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린 한 방이었다.
류현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분으로는 2002년 박찬호(당시 텍사스) 이후 17년만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었지만, 류현진은 중책 속에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 역시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5홈런을 때리며 호투에 답했다. 류현진이 교체된 시점까지 다저스 타선이 만든 5홈런은 개막전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7차례 나왔던 4홈런이었다. 류현진, 다저스 타선이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룬 일전이었다.
[류현진(상), LA 다저스 선수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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