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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울 사립대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이매리가 또 다른 재계인사의 언행을 폭로했다
그는 29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나 말고도 가수 한 분이 있었는데 연예인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어 그에게도 조올이 이어졌다”면서 “최고위 과정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공포스러웠다. 약한 사람을 매장시키고 정신 이상자 만드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재계 인사는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면전에서 내 기사를 검색하면서 ‘샤워씬을 찍었네요? 누드씬을?’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오히려 그곳 사람들은 나에게 ‘웃어라’ ‘얼굴 찡그리지 마라’ 강요하고 자기들을 존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3년 6월 한 대학원 최고위 과정 재학중에 "(언론사 간부) A씨는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 이런 말을 반복해서 말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매리는 “내가 사과를 받아서 나처럼 힘없는 사람들, 특히 연예계나 방송계에서 이런 갑질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면서 “(울면서) 내 폭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카타르에서 4월 초에 귀국한다.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아서 기자회견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이제 충분히 내 이야기가 다뤄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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