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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A.J. 폴락과 폴 골드슈미트를 잃은 애리조나 라인업이 류현진을 상대로 허둥댔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서 승리투수가 된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했다.
류현진은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에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컷패스트볼,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 조합에 커브를 섞어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클레이튼 커쇼 외에 다저스 좌완투수로는 처음으로 개막전에 나선 좌완투수다. 박찬호와 함께 한국인으로 개막전에 나선 역대 두 번째 투수"라면서 "커쇼, 워커 뷸러, 스프링캠프 막판 무릎을 다친 리치 힐에 이어 다저스의 4선발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지간한 에이스와 맞먹는 위력을 뽐냈다. LA 타임스는 "비 시즌 A.J. 폴락, 폴 골드슈미트를 잃은 애리조나 라인업이 류현진에게 허둥댔다"라고 평가했다. 폴락은 류현진의 동료가 됐고,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유독 류현진에게 강했다.
결과적으로 폴락과 골드슈미트가 빠진 게 류현진으로선 호재이긴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존재 유무를 떠나 류현진의 개막전 투구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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