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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연륜이 쌓여서일까. ‘고딕의 영상시인’으로 불렸던 팀 버튼 감독은 과거보다 한층 더 밝아졌다.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를 버리고 밝고 희망찬 이야기로 돌아왔다. ‘덤보’는 팀 버튼 감독이 동심을 얼마나 따뜻하고 뭉클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를 신나는 모험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된 '덤보'.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 '밀리'와 '조'는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접근한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한다.
‘덤보’ 4DX의 하이라이트는 두말할 것도 없이 ‘플라잉 엘리펀트 라이드’ 장면이다.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모션 체어에서 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덤보의 등에 나고 하늘을 비행하는듯한 짜릿한 모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콜레트가 덤보의 등에 올라 서커스장 뿐만 아니라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순간은 환호성을 터뜨리게 만든다.
페이스 워터 효과도 인상적이다. 코로 물을 빨아들이고 뿜어내는 코끼리의 특성을 십분 살려낸 워터효과는 위기가 닥쳤을 때 더 큰 쾌감을 선사한다. 하루 아침에 해고당한 서커스 단원들이 덤보를 도와주기 위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에서도 4DX의 세밀한 효과가 어우러져 모험의 흥미를 더욱 끌어 올린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덤보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덤보의 모습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기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들과 함께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 빠지고 싶다면 ‘덤보’ 4DX가 제격이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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