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산이 서울이랜드FC와의 맞대결을 통해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아산이 오는 30일 하나원큐 K리그2 2019 4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와 경기를 가진다. 지난 홈 개막전에서 고무열의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등에 업은 아산은 부천FC1995를 3-2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산은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시즌 내내 순위 싸움이 치열한 K리그2에서 초반 기선 제압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2승 1패로 3위를 기록 중인 아산은 이번 서울E전 승리를 통해 홈 2연승과 더불어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 만족감 높은 신구조화의 공격진
어느 누가 나가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 아산의 공격진은 K리그2 내에서 어느 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3라운드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무열왕’ 고무열이 있다. 고무열은 부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13분과 전반 37분에 이어 후반 17분에 부천의 골문을 열며 아산의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시즌 초반 4골로 광주 펠리페(5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에 위치한 고무열은 데뷔 후 가장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고무열이 ‘구’를 이룬다면 ‘신’의 역할은 박민서와 오세훈이다. 두 명의 신예는 공격진에서 고무열과 함께 아산의 공격진을 책임지고 있다. 박민서와 오세훈은 지난 2일 개막전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하며 박동혁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홈팬들에게 골을 넣어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또한 지난 전남전에서 데뷔한 ‘기대주’ 김레오와 부천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남희철이 벤치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임시 충남 더비의 서막과 천적관계
올 시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과 함께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이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서울이랜드FC는 당분간 홈 경기장을 쓸 수 없다. 그로 인해 서울E가 선택한 임시 홈 경기장은 천안종합운동장이다.
이로써 아산과 서울이랜드FC의 임시 ‘충남 더비(?)’가 성사됐다. 현재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단연 아산이다. 아산은 통산 5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3승1무를 기록하며 서울이랜드FC만 만나면 없던 힘도 나는 천적의 힘을 보여줬다. 아산은 이번 경기도 승리를 가져와 서울E와의 천적관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알찬 2주간의 국가대표 휴식기를 보내고 가지는 첫 경기이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점 3점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1위 광주FC(승점 7점), 2위 대전시티즌(승점 6점)과 승점 1점차에 불과한 아산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순위표 맨 위에 위치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2주의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더욱 갈고 닦았다. 부천전보다 더 좋은 축구,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아산은 서울이랜드FC에 상대 전적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 우리가 왜 앞서 있는지, 그리고 왜 강한지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격수 박민서는 "서울이랜드FC가 개막 후 맞이하는 우리의 네 번째 경기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니 이제 2연승을 하려면 우리가 준비하던 대로 해야 한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한다면 골도 넣고 공격포인트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아직 골 세리머니를 생각 안 했지만 경기 전에는 꼭 생각해서 경기장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연습한 그대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아산은 3월 마지막 홈 경기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식전행사로 푸드렐라와 함께하는 ‘누가 누가 빨리 먹나’가 진행된다. 또한 아산 U-18 선수들을 위해 1군 성인팀 선수단이 손수 준비한 축구화 증정식이 펼쳐지며 아산 수비의 핵심 김동진의 100경기 기념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퍼팅 게임’과 ‘다트 에어 바운스', ‘페어스페인팅’ 등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대기하고 있고 하프타임에는 ‘사다리타기’가 이어진다.
[사진 = 아산무궁화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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