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권아솔은 현재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권아솔이 아시안게임 우슈 메달리스트와의 종합격투기 대결에서 패한 과거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싱가포르 종합격투기 단체원챔피언십은 오는 31일 도쿄 국기관에서 사상 첫 일본대회를 개최한다.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에두아르드 폴라양(필리핀)은 아오키 신야(일본)를 상대로 1차 방어전 메인이벤트를 치른다.
폴라양은 한국 파이터와 3차례 대결,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11년 9월 3일 원챔피언십 창립대회에서는 권아솔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우슈 대련 종목 선수로 필리핀 국위 선양에도 공헌했다. 폴라양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과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2005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폴라양에게 도쿄대회가 원챔피언십 개인 통산 5번째, 아오키는 6번째 타이틀전이다. 폴라양은 2016년 11월 11일 아오키의 챔피언 3차 방어를 무산시키고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왕좌에 올랐다.
2차전은 반대로 폴라양이 타이틀을 지키고 아오키가 도전하는 형태다. 아오키는 2007~2010년 라이트급 세계 2위로 평가되며, 일본 종합격투기의 자존심으로 통했던 영광스러운 과거가 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라도 아오키는 여전히 일본 종합격투기 스타다. 원챔피언십 최근 3연승의 상승세인 것도 폴라양과 같다. 폴라양은 아오키와의 재대결 장소가 일본, 즉 원정경기인 것도 불리하다. 현지 팬들은 도쿄 명문 사립 와세다대학 유도부 출신 아오키를 일방적으로 응원할 준비가 됐다. 불리한 여건 속에 원정경기를 치르는 폴라양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에두아르드 폴라양(좌).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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