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조상우 선수가 있어 뒤가 든든합니다.”
조상우는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5-4의 근소한 리드 상황이었지만 최고 구속 156km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3일 사직 롯데전 1이닝 3탈삼진 퍼펙트에 이은 2경기 연속 세이브였다.
29일 고척 SK전에 앞서 만난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의 구위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 감독은 “확실히 좋은 세이브 투수가 있어서 이기는 경기는 든든하다. 어제(28일) 본 것처럼 강력한 강속구가 나오고 있다”며 “관리를 잘해서 간다면 더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조상우의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진 않았다.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며 지난해 5월 20일 삼성전을 끝으로 1군 등판이 없었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선수단으로 돌아와 2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착실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그래도 장 감독의 우려는 지워지지 않았다.
장 감독은 “경기력 회복이 걱정됐었다. 대만 캠프서 준비가 잘 돼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시범경기 때도 지정된 날짜에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그래도 걱정이 됐다”고 겨울을 회상했다.
그러나 조상우의 구위는 그대로였다. 장 감독이 기대한 그 모습 그대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장 감독은 “그냥 걱정에 불과했던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하며 더 강력해질 조상우의 강속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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