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SK 염경엽 감독이 초반 상승세의 요인으로 활기찬 더그아웃을 꼽았다.
염경엽 감독 체제로 바뀐 SK는 개막 후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NC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211로 최하위이지만 .303(3위)의 득점권 타율과 2.87(3위)의 팀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4승을 챙겼다. 4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승리였고, 지난 27일과 28일 인천 LG전에서 연달아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29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라며 “김광현도 목이 쉬게 응원한다. 그 밖에 나주환, 허도환 등 경기에 나가지 않는 선수들도 파이팅이 넘친다. 그런 부분으로 인해 승운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년 간 우리 팀이 1점 차 승부에서 약했는데 이제 바뀌고 있다”며 “결국은 1점 차 승부에서 많이 이기는 팀이 1위를 한다. 선수들이 감독의 부탁을 잘 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친 문승원의 투구에도 흡족해했다. 염 감독은 “1회 홈런을 맞았지만 오히려 손혁 코치가 칭찬을 했다. 어차피 선발투수는 3점을 주는 것이다”라며 “3구 안에 치게 하는 게 항상 목표다. 탈삼진왕을 할 게 아니라면 투구수를 줄이면서 가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도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나오기에 투수전 양상이 예상된다. 염 감독은 “이런 경기는 수비가 중요하다. 나 또한 1~3선발 경기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 큰 점수보다는 작은 점수가 중요한 경기다”라고 세밀한 플레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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