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0점' KCC, 주축 빠진 오리온에 후반 뒤집기 승…4강PO행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CC가 오리온의 저항에 고전했다. 그러나 전력 우위를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100-92로 이겼다. 5전3선승제 시리즈를 3승1패로 끝냈다. 내달 3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현대모비스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1차전은 울산에서 열린다.

오리온은 3차전서 최진수, 이승현, 박재현이 잇따라 다치면서 결장했다. 김진유 역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한호빈까지 주요 멤버 중 무려 5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오리온은 1쿼터에 리바운드서 밀리지 않았고, 속공으로 KCC의 허를 찔렀다. 브랜든 브라운에게 골밑슛, 이정현에게 3점포를 맞고 출발했으나 대릴 먼로의 패스를 받은 허일영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먼로의 속공 중거리슛, 먼로의 패스를 받은 김강선의 골밑슛과 더블클러치로 흐름을 올렸다. KCC는 송교창의 연속득점으로 맞섰다.

그러자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에코이언의 패스를 받은 함준후의 3점슛, 민성주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 최승욱과 에코이언의 속공으로 오히려 달아났다. 수비는 지역방어를 섞으면서 돌파를 적절히 차단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4-15 리드.

오리온은 2쿼터 초반 먼로의 공격리바운드와 허일영의 뱅크슛, 박상오의 자유투, 먼로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CC도 마커스 킨이 잇따라 3점포 두 방을 꽂았고, 브라운이 리바운드 응집력을 높여 연속 득점을 했다. 최승욱의 골밑 득점도 도왔다. 최승욱의 속공 득점으로 맹추격.

오리온은 에코이언의 스틸과 속공 레이업슛, 허일영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달아났다. KCC도 하승진의 자유투에 이어 킨이 송교창의 속공 레이업슛, 이정현의 골밑슛을 도왔다. 그러자 오리온은 에코이언이 먼로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고, 먼로의 속공 덩크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KCC 하승진의 골밑슛이 나오자, 오리온은 먼로의 패스를 에코이언이 좌중간 3점슛으로 연결했다. 전반은 오리온의 50-40 리드.

KCC는 3쿼터에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이정현이 잇따라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고, 성공했다. 브라운의 골밑슛, 킨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의 3점슛, 이정현의 크로스패스를 받은 송교창의 코너 3점포까지. 브라운이 킨의 골밑슛을 돕기도 했다. 이후 브라운의 골밑 공격과 정희재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오리온은 버텼다. 박상오의 속공, 먼로의 페이드어웨이슛, 김강선의 우중간 3점포, 먼로의 패스를 받은 김강선의 골밑슛이 나왔다. 먼로도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넣었다. 그러자 KCC는 이정현의 3점포와 돌파, 킨의 패스를 받은 송교창의 속공 득점, 킨의 3점포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이정현의 스틸과 하승진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는 KCC의 74-73 리드.

KCC가 4쿼터 초반 흐름을 탔다. 최승욱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시작으로 킨의 좌중간 3점포와 속공, 킨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의 좌측 코너 3점포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쉬운 슛, 오픈 찬스를 잇따라 놓치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KCC는 경기종료 5분9초전 이정현이 좌중간에서 몸을 기울이면서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91-77, 14점차로 달아났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전반에 활동량이 많은 오리온은 결국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CC는 이정현이 3점슛 6개 포함 30점, 킨이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올렸다.

[이정현.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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