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승-최항 결승타' SK, 키움 꺾고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SK가 세밀한 팀플레이를 앞세워 키움을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2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키움의 차지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와 서건창이 연속안타로 밥상을 차린 뒤 제리 샌즈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첫 타점을 올렸고,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1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SK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최정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정의윤이 2루타를 쳤다. 2, 3루 찬스서 최항은 유격수 땅볼로 첫 타점을 신고.

5회에는 노수광의 빠른 발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와 한동민의 진루타로 단숨에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김강민의 2루수 땅볼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SK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에 이어 정의윤이 2루타를 때려냈다. 최항이 무사 2, 3루서 내야땅볼로 2-2의 균형을 깼고, 곧바로 김성현이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로 3루 대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과 김강민이 연속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로맥의 중견수 뜬공, 이재원의 루킹 삼진에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최정이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서진용을 만나 허정협과 이지영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1회 난조를 딛고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하재훈-박정배-서진용이 뒤를 책임. 서진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한동민, 김강민, 정의윤이 멀티히트, 최정이 4출루로 활약했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던 최정은 볼넷 3개와 적시타 1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허정협이 멀티히트로 분전. 4번타자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의 굴욕을 맛봤다.

[김광현(첫 번째), 최항(두 번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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