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중국 축구가 단시일 내에 큰 발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언론 부에트발 프리미엄은 29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올림픽팀을 지휘했고 중국은 26일 끝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어십 예선 J조를 1위로 마치며 도쿄올림픽행 첫 관문을 넘어섰다.
히딩크 감독은 "6개월 전에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을 시작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중국이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개최국이었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유일하게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행에 성공했었다.
"중국 정부는 축구를 부흥시키고 싶어 한다. 지금은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는 히딩크 감독은 "처음에는 중국의 클럽들은 부유한 구단주에 힘입어 원하는 선수를 영입했다. 지금은 제한적이다. 이적료 일부를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부해야 한다. 14억의 인구를 가진 국가에서 사람들의 재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재능있는 선수를 성장시킬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중국이 세계적인 축구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하는 것에 대해 "인구 숫자를 볼 때는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가능한 빨리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은 참을 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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