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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고준이 다크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서늘한 긴장감으로 잠식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범접불가 악의 카르텔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고준(황철범 역)이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 본연의 잔혹한 면모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서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기고 있는 것.
지난 29일(금) 방송된 25, 26회에서는 카르텔 집단과 서서히 대립각을 세우는 황철범(고준 분)의 심상치 않은 행보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이징문 사태로 다짜고짜 따귀를 날리는 강석태(김형묵 분)에게 황철범이 처음으로 시선을 거두지 않고 대적했기 때문. 고준은 더 이상 카르텔의 뒷일을 봐주던 ‘황 사장’의 눈빛이 아닌 잔혹한 악인 황철범으로 눈빛을 달리 빛내며 몰입을 높였다.
이후 황철범의 도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동자(정영주 분)를 향해 “구청장 의자 등받이랑 엉덩이는 누님 것이지만, 다섯 발은 내꺼 아닌가?”라는 말로 경고를 날린 것. 이어 “각자도생 합시다”라는 선전포고와 “나 죽으면 비밀금고는 싹 다 불바다가 될것인게”라는 위협까지 비로소 황철범의 야심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30일 방송된 27, 28회에서 고준은 메인 빌런으로서 황철범의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했다. 괴한들의 공격에도 가볍게 쓰러뜨리는 날렵한 액션과 홀로 괴한들을 추격해 폭주하는 황철범의 분노를 보여주며 강인한 남성미(美)를 여지없이 분출했다. 위압적인 분위기 속 내뱉는 농담과 미소는 더욱 소름끼치는 서늘함을 안겼다.
이처럼 고준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황철범의 변화를 무게감 있게 표현하며 그의 연기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폭발적인 위압감 속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감정 서사는 황철범이 앞으로 극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비밀금고에 필요한 정동자의 지문 훼손과 박원무(한기중 분)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되면서 황철범의 야심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 드디어 이빨을 드러낸 황철범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지 또한 황철범의 폭주를 고준은 어떻게 보여줄지 회를 거듭할수록 메인 빌런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고준의 활약은 다음 주 금요일(4월 5일) 밤 10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계속된다.
[사진=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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