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강민이 베테랑의 진가를 또 한 번 발휘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결승 3타점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사구 1도루로 활약했다. SK는 김강민의 활약 속 키움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초반 SK 타자들 대부분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과 달리 김강민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타율 .346 1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덕분에 최근에는 중심타선에 배치되고 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강민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하이라이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 양 팀이 2-2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강민은 이보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
이 때 상대 중견수 임병욱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 타구는 펜스까지 흘렀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는 물론이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됐다.
김강민은 9회 행운이 곁들여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우리팀 타자 중에 가장 부담감을 안 갖고 있는게 나인 것 같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경우 안타를 못치면 위축되지만 나는 요즘 안타를 하나씩 치기도 하고 타격감도 괜찮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안타 이후 '하나 더 치자'라고 생각했고 '찬스가 오면 내가 해결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팀이 이기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오랜만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냈는데 이 기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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