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역전극' LA 다저스, 애리조나 8-7 제압…2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4연전 4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으며 2연승을 달렸다. 개막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 반면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1승 3패가 됐다.

다저스는 1회말 1사 만루 찬스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와 알렉스 버두고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먼저 3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문제는 4회초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계속된 만루 위기서 케텔 마르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올라온 페드로 바에즈도 부진했다. 마르테의 도루로 무사 2, 3루가 됐고, 곧바로 닉 아메드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헌납했다. 칼슨 켈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루크 웨버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다저스는 4회말 2사 1, 2루서 상대 실책으로 만회점을 뽑은 뒤 호시탐탐 추격의 기회를 엿봤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대타 저스틴 터너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서 벨린저가 내야안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A.J. 폴락의 2루타 때 3루주자 터너가 홈을 밟았고, 우익수 애덤 존스의 실책에 벨린저까지 득점을 올렸다. 7-7 동점. 후속타자 맥스 먼시는 1사 3루서 희생플라이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뷸러가 3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조기에 내려간 가운데 바에즈-스캇 알렉산더-이미 가르시아-칼렙 퍼거슨-딜런 플로로-켄리 잰슨이 뒤를 책임졌다. 플로로가 구원승을 챙겼고, 잰슨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벨린저가 3안타로 활약했다. 패전투수는 8회 3점을 내준 일본인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다.

[맥스 먼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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