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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노포래퍼'가 트렌디한 힙합 음악과 더불어 맛깔스러운 음식 등으로 노포 사장님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케이블채널 올리브 '노포래퍼' 제작발표회가 열려 석정호 PD를 비롯해 개그맨 문세윤, 래퍼 매드클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 등이 참석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노포래퍼'는 아이콘 '래퍼'와 오래된 것의 아이콘 '노포(오래된 가게)'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래된 식당뿐만 아니라 서점, 전통과자점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노포들을 찾아다닌다.
석정호 PD는 "오래된 것에 대한 찬사와 존중을 바치는 프로그램이다. 노포라는 게 옛 세대들에게는 향수다. 요즘 세대를 대변하는 래퍼들을 데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노포를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에는 문세윤, 매드클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이 이름을 올렸다. 다섯 사람은 오랜 세월 한 곳을 지키며 우리의 삶과 함께 해 온 오래된 가게들을 직접 소개하며 노포가 지닌 '리스펙트' 포인트까지 짚어낼 계획이다.
이날 문세윤은 "래퍼들이 자신감, 자존감이 굉장히 높지 않나. 그래서 예능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부탁하셨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면 MC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다들 편하게 한다. 진행이라기보다는 '놀자'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메인 MC급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 그저 즐거운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노포에 대한 궁금증을 늘 가지고 있어서 제안을 받았을 때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멤버들이 신선하고 궁금했다. 딘딘과는 몇 번 예능을 해봤지만 매드클라운, 행주 등은 거의 고정이 처음이라더라. 케미와 합이 굉장히 궁금했다"라며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막내를 맡고 있는 킬라그램은 "한국에 온지 조금 됐는데 매일 프랜차이즈 음식만 먹었다. 조금 더 많은 걸 배우고 싶고 새로운 음식점도 알고 싶고, 예능도 하고 싶었다"라며 "찾아서 또 먹을 거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 재래시장에 갔을 때 영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한국에거 4-5년 살았는데, 제가 몰랐던 한국의 모습을 보게 되어 좋았다. 앞으로도 한국의 다른 면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행주는 "노포라는 게 있는 그대로 멋을 살릴 때 멋이 있지 않나. '노포래퍼'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멋있게 포장이 잘 되겠다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용한 캐릭터를 선보인 매드클라운은 "섭외가 들어와서 하게 됐다. 마침 올해는 예능을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촬영 당시에는 거의 아무것도 못했는데 편집된 걸 보니까 제가 되게 웃기더라. 그래서 신기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열심히 하는데 저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더라.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멘트 쳐야할 부분에서 마가 뜨기도 하더라. 제가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별로인가 보더라. 최대한 대충 대충 할 때 이상하게 웃으시더라. 그래서 제작진 분들도 저한테 '최대한 대충 해라'라고 하셔서 그러고 있다"라며 "지금도 되게 대충하고 있다"라고 개성을 드러냈다.
딘딘은 "문세윤 형과 래퍼들의 중간 다리를 해줄 사람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하다더라. 딘딘 아니면 슬리피인데, 딘딘이 더 낫지 않겟냐고 하더라.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저도 오래된 맛집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이것만 해도 리스트가 생성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석PD는 "노포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서울을 비롯해 대구까지 돌아다녔다. 먹어보고 사장님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괜찮은 사장님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4번 정도까지 찾아갔다. 저희가 취지를 말씀 드리고 여러 차례 설득시켰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지만 못한 곳도 많다. 노포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건 단골의 힘이 크다. 사장님들이 단골이 불편해할 거라고 말씀하시면 저희도 미련이 있지만 접고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저희를 도와주시는 사장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뉴트로 콘셉트가 예능 등 사회 전반적인 곳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석정호 PD는 '노포래퍼'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석PD는 "뉴트로라는 단어가 생소할 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트렌드 잘 맞구나 싶었다. 저희 프로그램만의 장점이 있다. 뉴트로라는 게 공간, 사물, 소품,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노포를 이끌어 오신 오래된 것과 오래된 사람에 대한 포커스가 있다"라며 "그 분들을 리스펙트하는 게 강점이다. 즐기는 것보다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것에 대한 존중을 해주는 게 저희 프로그램의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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