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득표' 신인왕 황경민 "드래프트 때보다 더 좋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황경민(우리카드)이 압도적 득표로 남자부 최고의 신인이 됐다.

황경민은 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얻어 현대캐피탈 세터 이원중(3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최고의 신인이 됐다.

황경민은 송림고-경기대를 나와 2018-2019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신영철 감독 지도 아래 한층 성장하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신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성장한 선수로 황경민을 꼽았다.

다음은 황경민과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욕심도 많이 났고 마지막까지 너무 받고 싶어서 떨렸는데 받고 나니까 드래프트 뽑혔을 때보다 더 좋다.”

-압도적 표 차이를 예상했나.

“(이)원중이 형이 잘했고 또 나는 막판에 많이 뛰어서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게 봅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의 지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날에 리시브 안 되면 경기 못 뛴다고 해서 조금 충격도 받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신인왕 받고 승승장구하려면 어떤 걸 보완해야 되나.

“수비하는 자리에 들어갈 때도 있고 공격 자리에도 갈 때가 있는데 자리에 치중하지 않고 (정)지석이 형처럼 두루두루 잘해야 더 배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자면.

“프로 첫 시즌부터 봄 배구를 간다는 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아쉬움보다는 많이 배웠고 다음 시즌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왕 욕심이 얼마나 있었나.

“경기를 많이 못 뛸 때 (이)원중이 형이 많이 뛰고 팀 성적도 좋았다. 받고는 싶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했다. 비우니까 잘 됐던 것 같다.”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은.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한국에서 먼저 잘해야 한다. 한국에서 먼저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황경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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