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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풀뜯소3' 박나래→박명수, 해남 고정우와 물질 첫 도전…'수난시대' [종합]

시간2019-04-01 21:28:0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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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풀 뜯어먹는 소리3' 멤버들이 첫 물질 도전에 나섰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3'(이하 '풀뜯소3')에서는 어촌, 울산 우가마을로 떠난 '대농원정대' 고딩 농부 한태웅, 개그맨 박나래, 박명수, 양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웅에 이어 박나래가 화려한 복장으로 어가마을이 입성했다. '풀뜯소3'의 첫 번째 보금자리는 바다가 눈앞에 바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민박집이었다. 박나래는 시즌2에 이어 오랜만에 만나는 한태웅을 향해 큰 반가움을 드러내며 근황을 나눴다. 이 때, 새로운 얼굴 양세찬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양세찬에 대해 "진호 형과도 친하다. 진호 형보다 더 편할 거다"라고 말하며 한태웅의 긴장을 풀어줬다. 뒤이어 '바다의 왕자' 박명수가 민박집으로 걸어왔다. 박명수는 "TV에서만 보던 그 태웅이냐"라며 다정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이내 툭툭대더니 "나 나쁜 사람 아니다. 박나래가 나를 제일 잘 안다"라며 친밀감을 높였다.

한태웅은 어촌으로 멤버들을 초대한 것에 대해 "농활이라고 있다. 농활이 외국에서도 유행이다. 일손이 부족한 곳으로 가서 도와드리고 숙식을 제공 받으려고 한다. 또 알아야 면장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 박나래의 야유를 샀다.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가운데, 해녀가 아닌 해남이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22살 최연소 해남, 고정우였다. 강한 사투리와 독특한 고무신 등 개성 강한 캐릭터에 멤버들은 당황했으나 한태웅은 "옆집 할머니 같은 느낌이 딱 들었다"라고 호감을 표했다.

이어 고정우는 멤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해온 울산 돌문어, 해삼, 전복, 소라를 능숙하게 손질했다. 어가마을에 와 첫 해산물 손질에 나선 박명수와 양세찬은 고정우가 건넨 전복과 해삼 내장을 맛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농사 일의 달인, 한태웅은 그런 고정우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 이에 양세찬은 "너도 신기하냐. 우리가 농사하는 너를 바라보는 느낌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풀뜯소3' 팀의 첫 식사는 고정우의 자연산 해산물과 한태웅의 미산리 밑반찬이었다. 박명수는 첫 입을 떼자마자 "맛있다. 완전 자연산이다"라며 감탄했고 한태웅, 박나래, 양세찬 또한 큰 만족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태풍, 비만, 비염, 고혈압 등 갖가지 핑계를 대며 물질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고정우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고정우는 박나래를 향해 "누나 일 잘할 것 같다. 몸도 다부지고 딱 해녀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며 치켜세웠지만 박나래는 의외의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고정우를 기다리던 멤버들은 물질에 큰 겁을 먹었다. 고정우는 내복과 울산 해녀복을 건네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양세찬은 빨간 레이스의 내복을 받고 웃음 지었다. 박나래와 편한 대화를 나누던 고정우는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박나래의 질문에 "나는 전라도 여자가 좋다. 음식 잘 하지, 가족한테 잘 하지.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가 합이 잘 맞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형색색의 내복을 입고 등장한 박명수, 양세찬, 한태웅은 해녀복을 입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특히 박명수는 해녀복 입기에 큰 불만을 가지더니 고정우가 챙겨주자 다시 웃었다. 박나래는 단번에 해녀복을 입고 등장했으나 목 뒷부분이 찢어졌다. 고정우는 "해녀복 입기가 육지 중노동보다 힘든 일이다"라며 다독였다. 박나래는 "(고)정우와 처음 봤지만 엄청 다정다감하고 어른스럽다"라며 칭찬했다.

우여곡절 끝에 해녀복을 입은 멤버들은 고정우의 입수 시범을 본 뒤 바다로 나섰다. 다만 폐소 공포증이 있는 박명수는 해녀복이 목을 조이자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물에는 안 들어가기로 했다. 한태웅 역시 첫 바다 입수에 겁을 먹긴 마찬가지. 양세찬은 잘못 입은 해녀복 탓에 추위를 호소했다.

설상가상 전날 우천 영향으로 바다 속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 와중에도 고정우는 해삼을 캐 놀라움을 자아냈다. '농사 에이스'였던 박나래는 쉽게 물질이 되지 않자 속상해했다. 다이빙 능력을 자랑했던 양세찬은 바닥까지 잠수에 성공했다. 해삼까지 수확했다. 고정우는 양세찬에 대해 "감이 있더라. 해남해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칭찬했다.

홀로 고뇌하던 박명수는 열심히 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물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파도에 밀려 여러 차례 넘어지기 일쑤였다. 고정우는 공포에 질린 박명수를 위해 뭍으로 보냈다. 한태웅은 "저는 밭으로 가겠다"라며 힘들어했다. 물질 훈련을 마치면서까지도 거센 바다를 겪던 박나래는 "본격 물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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