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9회 결승타' 키움, 공방전 끝에 NC 8-6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키움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NC를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하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성적 4승 5패를 기록했다. NC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승 4패가 됐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2회 김진형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3회 모창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4회초 김하성과 제리 샌즈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장영석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단번에 3-3 균형을 이뤘다.

6회 나란히 1점씩 추가하며 4-4 동점.

8회 다시 한 번 폭풍이 휘몰아쳤다. 키움은 8회초 박병호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6-4로 앞섰다.

이번에는 NC 차례. NC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권희동의 내야 땅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은 실패했다.

키움이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9회 김하성의 좌월 1타점 2루타와 박정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2점을 추가했다.

NC도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9회말 김성욱과 노진혁의 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는 양의지. 키움 마무리 조상우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양의지는 결국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김하성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로 나선 장영석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바꾸는 3점 홈런 등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송성문도 2안타 2타점.

NC에서는 모창민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 김하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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