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5선발 박시영, SK전 5⅔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박시영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롯데 박시영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롯데 5선발 1+1. 박시영-김건국 조가 처음으로 등판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서 빌드업했고, 최근 1군에 올라와 이날 등판을 준비했다. 특히 박시영은 3월28일 KT와의 퓨처스리그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기대대로 1회부터 SK 타선을 잘 막았다. 3회말 2사 후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패스트볼과 커브 조합을 앞세워 배영섭과 노수광을 삼진,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지다 볼넷을 내줬다.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정에게 다시 한번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최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항에겐 체인지업까지 섞었다.

3회 김성현과 배영섭에게 패스트볼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노수광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로맥에게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재원을 포크볼, 최정을 3구 패스트볼로 각각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아수아헤, 김준태를 패스트볼, 커브 조합으로 잇따라 삼진을 솎아냈다. 전병우에겐 슬라이더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6회 배영섭을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 노수광을 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정확히 7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50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46km까지 나왔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12개씩 섞었다. 포크볼도 6개 던졌다. 이후 김건국이 아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0-0이라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박시영.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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