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영화배우·모델 포함, 불법 영상 공유 단톡방 등장 "피해자 수십명"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준영 단톡방과 유사한 제2의 카톡방이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의 단톡방과 유사한 또 다른 단톡방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이날 SBS 측은 “이와 거의 똑같은 단체 대화방이 더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 대화방에서는 부잣집 아들과 영화배우, 모델, 최근 문제가 된 클럽 아레나의 직원이 들어있었다. 연예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불법으로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서 서로 공유했는데 피해자가 수십 명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연인 김모씨의 외장하드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 안에서 A 씨 몰래 촬영한 성적 동영상과 사진이 가득했다고.

A 씨에 따르면 외장 하드에서 옮겨 담은 영상이 극히 일부였는데도 성적인 장면이 100개가 넘었다. 불법 촬영된 건 A 씨 만이 아니었다. 여성 수십 명을 상대로 불법적인 촬영을 했는데 다들 심하게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A 씨는 불법 영상을 김 씨 혼자 촬영한 게 아니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김 씨와 지인들이 서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는 걸 수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SBS 측은 “정준영과 지인들의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 사건과 판박이”라며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고 지목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개인데 “한 단체 대화방에는 김 씨를 비롯해 영화배우 신 모 씨와 한 모씨, 모델 정 모 씨 등 연예인들이 또 다른 대화방에는 삼성 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 MD가 속해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단체 대화방 구성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나머지 단체 대화방 멤버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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