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 속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승을 거둔 SK는 2연승, 시즌 성적 8승 4패를 기록했다. 단독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1968년 음력 3월 1일생으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염경엽 감독은 승리라는 기분 좋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승 7패가 됐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SK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김성현의 2루타와 배영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에도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SK는 5회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정과 나주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3-0.
삼성도 기회가 있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로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도 나오지 않았다.
8회가 승부처였다. 삼성은 박해민의 안타와 다린 러프,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손주인 타석 때 대타로 김동엽을 내세웠다.
마운드에는 정영일. 김동엽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선발 산체스에 이어 박민호, 정영일, 김태훈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1승을 추가했다.
SK 선발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은 3득점에 그쳤지만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정확히 1안타씩 때렸다. 김강민이 결승타를 작성했으며 최정은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전날 KIA를 상대로 12점을 뽑은 삼성은 8안타 3사사구 등 11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단 한 명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에 그친 선발 백정현은 시즌 첫 패.
[SK 산체스(첫 번째 사진), 김강민(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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