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SK는 산체스의 호투 속 2연승, 단독 2위를 지켰다.
지난해에 이어 SK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2.70에서 보듯 실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많은 투구수로 인해 5이닝씩만 소화했다.
이날도 이닝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 뿐이었다. 후속 타자를 상대로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실점을 막았다. 6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이날 투구를 마쳤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사용해 삼성 타선을 틀어 막았다. 무사사구에서 보듯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경기 후 산체스는 "3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승리는 항상 기분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패스트볼은 좋았지만 경기 초반 변화구의 제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4회 이후 변화구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라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또 산체스는 "올해는 한국 음식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즌 후반까지 체중 및 컨디션을 유지해 팬 여러분들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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