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NC 이동욱 감독이 다시 한 번 ‘양의지 효과’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영규는 시즌 초반 NC에서 가장 많은 주목받는 신인이다. 2000년생인 그는 광주제일고를 나와 2018 2차 8라운드로 입단해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경기서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이 감독을 포함 야구판을 놀라게 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7일 창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고, 2일 창원 키움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하며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앞서 만난 이 감독은 “2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오늘(7일)도 믿고 갈 것이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뿌듯해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NC 3군 코치 시절 김영규를 주의 깊게 봤다. 아직 1군 데뷔도 하지 않은 어린 선수였지만 연습경기 등판을 보며 가능성을 엿봤다. 이 감독은 “신체가 완성된 부분이 아니었지만 육성하고 싶었다. 가을이 지나면서 구속이 올랐고 마무리캠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1군 스프링캠프에도 데려갔다”며 “사실 미래의 선발감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꼽는 김영규의 또 다른 호투 요인은 베테랑 포수 양의지다. 이 감독은 김영규를 ‘행운아’라고 표현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데뷔 시즌부터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 형만 믿고 던지면 된다. 어린 투수들에게 포수에 대한 믿음은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년동안 (김)영규를 꾸준히 봤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 행운아라고 하지만 실력이 있어야 행운도 온다”고 김영규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NC 이동욱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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